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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점이 높아지면 서사가 달라진다
카메라 앵글을 높이는 것만으로 영상의 감정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,
한 번쯤 느껴본 적 있지 않나요?
이번 강의에서는
와이드샷(Wide Shot)과
오버헤드샷(Overhead Shot)을 통해
카메라가 어디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,
이야기가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 정리해볼게요.
🎬 와이드샷 – 공간 속 ‘작은 나’를 표현하는 구도
개념
와이드샷은 인물을 작게 담고,
배경이나 환경을 넓게 보여주는 구도예요.
그래서 흔히 '전신 샷', '풀 샷', 또는 **'롱 샷'**이라고도 불려요.
이 샷이 주는 감정은?
- 인물이 고립되어 보임
- 주변 공간이 압도적으로 큼
- 서사적 분위기나 철학적 상징을 시각화할 때 유용
🎥 대표적 사례
- 《노매드랜드》:
주인공이 텅 빈 평야를 걷는 장면은,
말 없이도 그녀의 외로움과 세상과의 거리감을 보여줘요. - 《로렌스 오브 아라비아》:
사막의 끝없는 풍경 속에 아주 작게 잡힌 로렌스.
인간의 미약함과 자연의 장엄함을 극대화한 대표적 와이드샷이죠. - 유튜브 브이로그에서도 종종 사용돼요.
예: 한 사람이 높은 언덕에 서 있을 때,
드론으로 위에서 찍으면 → 내면의 고독 + 여행의 스케일까지 담아냄
📸 오버헤드샷 – 세상을 내려다보는 ‘신의 시선’
개념
오버헤드샷은 카메라가 인물이나 장면을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구도예요.
“버즈 아이 뷰(Bird’s Eye View)”라고도 불리며,
인물이나 상황을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느낌을 줘요.
이 샷이 주는 감정은?
- 인물이 작고 무력해 보임
- 관객이 모든 것을 통제하거나 초월한 시선을 갖게 됨
- 공간의 질서, 배치, 패턴을 강조하기에 적합
🎥 대표적 사례
- 《트루먼 쇼》:
트루먼이 거대한 스튜디오에 갇힌 장면을 위에서 잡아
‘관찰자 아래의 인물’ 느낌을 전달해요. - 《미드소마》:
제의 장면에서 인물들을 위에서 바라보며
통제당하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표현 - 《기생충》:
계단 아래를 내려다보는 장면에서
‘사회적 위계’와 ‘아래로 내려가는 감정’을 암시해요.
🎯 와이드샷과 오버헤드샷의 차이
요소와이드샷오버헤드샷
카메라 위치 | 인물과 수평 또는 멀리 떨어짐 | 인물 바로 위, 수직 시선 |
강조 요소 | 배경, 공간, 고립감 | 구조, 배치, 무력함 |
주는 인상 | 철학적, 시적, 서사적인 느낌 | 감정의 거리감, 초월적 시선 |
활용 분야 | 로드무비, 브이로그, 풍경 장면 | 공포, 서스펜스, 범죄 수사물 |
💡 실제 촬영 팁
- 와이드샷은 드론, 슬라이더, 삼각대 줌렌즈로 촬영
- 오버헤드샷은 드론, 크레인, 천장 고정 촬영 또는 CGI로 구현
- 두 샷 모두, 인물의 위치와 배경 구성(미장센)이 핵심
📚 용어 정리
용어설명
와이드샷 (Wide Shot) | 인물 전신과 배경을 함께 보여주며, 공간과 인물의 관계 강조 |
오버헤드샷 (Overhead Shot) | 인물을 수직으로 내려다보며, 위압감 또는 무력함 표현 |
하이 앵글 (High Angle) | 높은 위치에서 피사체를 내려다보는 구도, 인물 약화 표현 |
버즈 아이 뷰 (Bird's Eye View) | 하늘에서 본 것처럼, 공간의 배치를 한눈에 보여주는 구도 |
미장센 (Mise-en-scène) | 화면 안에 존재하는 구성요소(인물, 배경, 조명 등)의 배치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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